BLACK JAGUAR 4TH SOLO SHOW 'possible'
전시기간: 2009_1010~2009_1022
초대일시: 2009_1010(토)_06:00pm opening performance pm 6:30
관람시간: 2:00pm~07:00pm
기획: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
후원: 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_다문화방송국 샐러드TV_OFF℃
장소: 오프도시OFF℃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0-13번지 지층
Tel. +82.70.7555.1138
www.offdoci.com
<Possible>
지점과 지점이 접촉한다.
그로인해 각 지점들의 원상태는 파괴, 분열, 해체된다.
하지만 바로 이 파괴에서 또 다른 지점이 생성될 수 있다.
이 가능성으로 우리가 거대한 의식의 미로를 탈출할 수 있을까?
비록 이것이
영원한 해방을 보장하지 못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출구를 향한 욕구이다.
-작가노트 발췌
산책을 하던 한 여인이 석고상을 만난다. 여인은 석고상의 견고함을 파괴하고 그 조각들로 글을 새긴다. END에서 AND로 고쳐진 조각의 파편에 이어 여인의 산책은 시작도 끝도 없이 끊임없이 반복되어진다.
작가의 퍼포먼스에 석고상 특히 소크라테스 석고상이 등장하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탁에서 자신을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하자 이에 의문하며 현자라고 이름난 이들을 찾아다니면서 대화를 나눈다. 그가 만난 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 보이는 것이 전부라 말하고 그 너머에 있는 혹은 있을지도 모를 어떤 것들에 대한 것을 일절부인한 채 눈을 가리고 귀를 닫고 있었다. 그들과의 만남 후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탁에서 왜 자신을 선택 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작가는 소크라테스가 만나고 다닌 현자라 불리는 이들의 모습을 석고상에서 찾고 이를 파괴한다. 일반적으로 석고상은 물리적 형태의 완결성과 빛에 대한 탐구를 하는데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는데, 파괴의 과정에서 흰 석고상에 원색의 페인트들이 뿌려져 빛에 대한 탐구가 방해되고, 깨트림으로써 물리적 형태의 완결성을 무너트린다.
작가는 흰색보다 검은색이 더 찬란한 눈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검은색 안에는 여러 색들이 팽팽하게 긴장을 유지하면서 서로를 밀어내기도 담아내기도 하는 다양함이 공존하기 때문에 가시적으로 보이는 검음은 단순한 검음이 아니며, 오히려 더 눈부실 수 있는 것이라며, 원색의 조합으로 흰색이 가진 배타성을 제거해나간다.
또 석고상을 부숨으로서 완전한 형태, 가시적 진실, 견고한 믿음 등 고정된 관념의 집합체 등으로 한계 지어진 세계를 파괴하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모색의 행위에서 석고상은 퍼포먼스와 페인팅 그리고 조각을 접합해 새로운 형태로 다시 만들어 진다.
온통 새 하얀 색으로 꾸며진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들어서는 순간 그 새 하얀 공기에 눌려 숨 쉴 공간을 찾게 한다. 작가는 숨 쉴 공간을 난장으로 풀어낸다. 작가의 생각의 난장, 행위의 난장은 작가에게서 관객으로 곧 전이될 것이다.
지하파ㅇㅖ술방송국undergroundartchannel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