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저녁, 기술미학연구회에서 OFF℃를 찾았다. 이날의 모임은 3월 24일부터 10회에 걸쳐 진행된 <매체 예술 지형도 그리기(Cartography of Media-Art)> 강좌를 마감하는 자리로 기술미학연구회 진중권(문화평론가), 유원준(앨리스온 디랙터), 허대찬(예술학)등 관계자들과 수강생들이 함께했다. 기술미학연구회 소개와 다음에 예정하고 있는 강좌 <작가 Statement 글쓰기>소개를 시작으로 지난 강좌에 대한 이야기로 11시까지 이어졌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기술미학연구회는 우리나라 미디어아트의 현재성을 고민하고, 기술-예술의 담론들을 문제제기하는 연구 집단으로 미디어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는 기술미학포럼 등 미디어아트 관련 행사를 기획?운영한다. 지난 200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리얼리티를 상상하는 시각의 충돌>, <디지털 푼크툼의 순간 그리고 진정성>, <0과 1사이, Digital Performance>라는 주제로 세 차례의 포럼을 개최하였고, 각 포럼에서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연출가와 큐레이터, 에디터와의 대담 그리고 관객과의 토론을 통해 디지털기술 발달 이후 변화하고 있는 예술의 여러 미학적 지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지난 포럼에 대한 내용은 기술미학연구회 사이트 techno-aesthetic socie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매체 예술 지형도 그리기(Cartography of Media-Art)> 강좌를 개설?진행하였는데, 이 강좌에서는 기존의 미술 양식과 차별화, 수많은 과학 및 기술 분야를 포섭하여 새로운 미술 양식으로서 자리 잡아온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모습들과 최근의 흐름을 개괄한다.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현재적 양상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예술과 과학이 결합하는 최전선인 미디어아트를 통해 기술을 미학적으로 해석하려하는 능동적 입장을 확인하고, 새로운 시대의 예술가의 존재론적 고민을 이어가는 등 우리나라의 미디어아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다음의 강좌는 <작가 Statement 글쓰기>로 작업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작가에게 글은 부차적인 요소일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에 대한, 작업에 대한 생각을 보다 명료하게 전달하는데 있어 글은 하나의 방법론이 될 것이다. 이에 <작가 Statement 글쓰기> 강좌를 기획하고 7월 22일경 개설을 예정하고 있다.
소담한 공간에 모여 맥주 한 병씩 기울이는 자리였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진 논의는 간단치만은 않았다. 이론이라는 것은 하나의 흐름이 지나고 난 후에 그를 정리?정립하는 것으로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미학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는가 하면, 첨단의 혹은 최신의 논의를 예상했으나, 여전히 발터 벤야민을 얘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미 진부한 논의로 미디어아트를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는 한계가 느껴지는 지점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끝자락에서라도 그것들을 아카이빙하고 기억할 필요성에 대해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매체 그 자체만을 보기보다는 본질적인 물음 역시 필요하며, 기술미학연구회는 그 과정 중에 있음을 말하는 등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포럼
제 1회 기술미학포럼 <리얼리티를 상상하는 시각의 충돌>
제 2회 기술미학포럼 <디지털 푼크툼의 순간 그리고 진정성>
제 3회 기술미학포럼 <0과 1사이, Digital Performance>
강좌
1회 <매체 예술 지형도 그리기(Cartography of Media-Art)>
2회 <작가 Statement 글쓰기> 7월 22일 개설 예정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하자센터
기획?운영 : 문지문화원 사이, 기술미학연구회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 + 미디어 + 스페이스 = 오프도시O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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