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정은경
오전 11시, 오프도시 OFF ℃에서 예술가들의 아점 모임인 “셋째 월요일”이 오늘 그 세 번째 시간을 가졌다.
오늘도 어김없이 젖은정원 작가가 일등으로 등장했고, 그의 손에는 분홍빛 보자기에 싸인 채반이 들려있었다. 분홍빛 보자기는 봄을 연상케 했고, 그 안에는 정성이 느껴지는 치즈카나페가 정갈하게 놓여있었다. 수원에서 홍대까지 먼 거리를 마다하고 매번 참석하는 오상미 작가 역시 많은 양의 컵라면으로 오프도시 OFF ℃ 큐레이터들의 간식까지 챙겨주는 배려를 보였다. 매번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해오는 작가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오프도시 OFF ℃에서는 잡채와 딸기·바나나·키위·토마토 등 싱그러운 생과일 쥬스를 준비했다.
세 번째 모임이었던 오늘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작업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다.
젖은정원 작가는 작업에 필요한 소스를 구하기 위해 오늘의 대화를 녹취했는데, 이는 대화내용 자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녹취된 파일 중 작가의 의도에 따라 음절 하나하나가 편집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상미 작가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창원아시아미술제>에 초청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후기도시인-길을 찾아서 Post citizen-Finding Our Way』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미술제에서 오상미 작가는 『접촉』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차이니스 위스퍼’ 라는 사회현상을 말하고자 하는데, 그 표현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세시 가까이 되어, 다른 때보다 아점모임이 길어졌다. 그러나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작업이야기까지 가볍게 나누고 스미는 시간이었다.
이제 곧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따뜻한 햇살아래 4월이 올 것이다. 계절의 변화는 무엇보다 가벼워진 옷으로 느낄 수 있기에 그 4월에는 드레스 코드를 정해 만날 것을 제안해본다.
네 번째 “셋째 월요일” 일정!
- 일 시 : 4월 20일 월요일 오전 11시
- 장 소 : 오프도시 OFF ℃
- 대 상 :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오프도시 참여 작가 및 "셋째 월요일"에 관심이 있는 모든 작가
- 준 비 물 : 각자 먹을거리 준비
- 드레스 코드: 추후 개별 공지
- 문 의 : 070-7555-1138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 + 미디어 + 카페 = 오프도시OF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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