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천사 페스티벌, 첫 비행을 하다.
오프도시 씨디 플레이어 기자(사진_최병현)
“학력, 출신지역, 성별, 나이 아무 것도 필요 없음. 오로지 낙선 증명서만 제시할 것.”이라는 심상치 않은 기준을 내세웠던 추락천사 페스티벌이 지난 금요일 12월 5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주간의 특별한 축제를 선포했다.
이날 개막식은, 오전부터 카트를 끌고 “오감+쇼핑전”이라는 주제로 길거리 퍼포먼스를 한 허나영 작가가 오후 7시, 다양한 물건들을 카트에 담고 오프도시에 도착하는 순간, 관객들의 박수 소리와 함께 그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한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 디렉터 석성석 경일 대학교 영상학부 교수, 총괄 기획자인 박경주 작가, 프로그래머 김곡 영화감독과 유원준 앨리스온 디렉터의 인사말에 이어 참여 작가들의 소개 그리고 간단한 페스티벌 일정 알림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페스티벌 총괄 기획자인 박경주 작가는 “추락천사 페스티벌을 계기로 낙선이라는 공동의 경험을 한 예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색다른 소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도 “이 페스티벌이 누구에게나 즐겁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여한 금빛나, 김지영, 오상미, 젖은정원, 최은하, 허나영 작가의 간단한 작업 소개 후 흑표범의 퍼포먼스, “부름”으로 들뜬 개막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뒤 이은 영상작품 상영회에서는 총 7개의 작품이 선보이며 개막행사의 막을 알렸고 이어서 밤 늦은 시간까지 파티가 이어졌다.
미디어 아트 공간 오프도시는 그 동안 주로 선보여 왔던 아트 필름 상영 및 공연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전시, 상영, 공연함으로써 보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색적인 공간, 온돌방 갤러리로 알려져 있는 오프도시는 이날 겨울과 함께 맞이한 축제 분위기로 하루 종일 들썩들썩하며 그 공간적 독특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추락천사 페스티벌은 2주 동안 다양한 영상작품 상영회와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페스티벌의 핵심인 작가와의 만남_공개 토론회가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작가와 함께하는 토론의 자리는 작가와 관객 혹은 작가들간의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여는 계기의 역할을 함으로써 추락천사 페스티벌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 및 정체성을 다듬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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